추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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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리뷰] 아이칠린 미니 3집 <FEELIN' HOT> (24.03.07.)앨범 리뷰 2024. 3. 9. 18:27
분명 시작은 좋았다. 전형적인 아이돌팝의 화법에서 탈피하여 아이칠린만의 매력을 보여준 선공개 싱글 와 은 이후 공개 되는 새 미니앨범에 있어 확실한 스텝 업을 기대할만큼 좋은 성과였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와 기대가 무색하게도 미니 3집 계획의 마침표가 되어야 할 타이틀 는 유종의 미를 거두는 마침표가 아니라 물음표만이 가득할 뿐이다. 개성이 넘치던 두 선공개 싱글과 다르게 타이틀은 사운드의 구성이나 전개 모두 아이돌팝의 전형적인 틀을 따르며 의문만을 자아낸다.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가 단독으로 작사하며 이를 홍보에도 활용하였지만 이 또한 작사가의 이름값만이 공허하게 울려 퍼질 뿐 충분히 와닿지 않는다. 타이틀을 뒷받침 해줄 수록곡이 있다면 충분히 보완이 되었겠으나 타이틀을 제외하면 1월과 2월에 나누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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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리뷰] 2024년 2월 아이돌팝 앨범 리뷰 (트리플에스, 르세라핌, 아이유, 트와이스)앨범 리뷰 2024. 3. 3. 21:50
트리플에스 인스트루멘탈 앨범 (24.02.02.) Generation (Inst.) 아티스트 tripleS (트리플에스) 앨범 4study4work4inst Vol.1 발매일 1970.01.01 케이팝, 그리고 그중에서도 아이돌 멤버들의 의존도가 매우 큰 아이돌팝에 있어 인스트루멘탈은 그 비중이 결코 클 수가 없는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목소리가 빠진 연주만을 담고 있는 음원에 굳이 애정을 쏟을 일은 없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가수의 목소리를 뺀 인스트루멘탈만을 담은 앨범을 낸다는 것은 바꿔서 생각해 보면 가수의 목소리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음악적 기반이 탄탄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인피니트와 러블리즈에 이어 아이돌 그룹 가운데 세 번째로 인스트루멘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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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리뷰] 트와이스 미니 13집 <With You-th> (24.02.23.)앨범 리뷰 2024. 3. 3. 21:39
이제는 국내에서의 파급력이 예전과 같지 않지만 트와이스가 데뷔 10년 차를 앞두고도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태도에 기인한다. 국내에서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던 4년 전, 빌보드로 대표되는 영어권 지향을 선언하며 끊임없이 성장을 추구하고 변화를 받아들인 결과가 전작에 이어 이번 앨범에도 마찬가지로 드러나 있다. 이번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더 짙어진 영어권 공략 전략과 이를 뒷받침하는 과거와의 연계이다. 전작인 미니 12집 에서 누군가의 레퍼런스를 넘어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한 후 약 11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은 먼저 마련한 음악 스펙트럼에 이전의 색채를 더하며 색을 더 진하게 만들었다. 속도감이 느껴지는 멜로디와 층층이 포개지는 보컬의 변화가 돋보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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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리뷰] (여자)아이들 정규 2집 <2> (24.01.29.)앨범 리뷰 2024. 3. 3. 11:05
선공개곡 의 외설 논란과 멤버 건강 이슈같은 음악 외적인 이유가 겹치는 좋지 못한 출발이지만 미니 앨범과 싱글이 디스코그래피의 주류가 되어버린 현재의 아이돌팝 씬에서 2년만에 새로운 정규 앨범으로 돌아오는 (여자)아이들의 패기만큼은 분명 예사롭지가 않다. 타이틀곡 의 ' I NEVER DIE 봤지? 모두 Follow ' 라는 가사에도 드러나듯이 자연스럽게 지난 정규 1집을 상기시키는 앨범인데 특히 구조적으로 매우 유사하다. 주체적인 여성상을 담은 앨범의 메시지 외에도 미니멀한 구성으로 앨범의 포인트를 잡아주는 선공개곡 는 비슷한 구성의 전작의 과 역할과 트랙 배치 순서(8번)가 같고, 수록곡 은 민니가 작곡했다는 공통점이 있는 전작의 처럼 앨범의 주축과 결이 다른 감성으로 단조로울 수 있는 앨범에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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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리뷰] 엔믹스 미니 2집 <Fe3O4: BREAK> (24.01.15.)앨범 리뷰 2024. 3. 3. 10:47
엔믹스의 근간이 되는 믹스팝은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을 혼합한다는 특성상 태초부터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다루지 못했던 초창기 나 는 익숙하지 않은 장르와 계속되는 스위칭으로 피로감을 유발하거나 또는 스위칭 구간의 연결이 자연스럽지 못하는 약점을 노출하였다. 이후에 발매된 이들의 첫 미니 앨범에서 익숙한 장르를 샘플링하고 믹스하는 방식으로 믹스팝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장르 스위칭의 불안정성은 완전하게 해소하지 못하였고, 결국 절반의 성공을 거둔 채 다음 앨범에게 배턴을 넘겨야만 했다. 이어지는 여름 싱글 와 리뷰 때 말한 것처럼 자신의 정체성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이다. 다른 이들과 다르다는 태생적인 특성 때문에 지난 2년간의 여정은 고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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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리뷰] 있지 미니 8집 <BORN TO BE> (24.01.08)앨범 리뷰 2024. 3. 3. 10:27
있지는 데뷔와 함께 진행한 IT'z 시리즈의 마지막인 미니 2집 타이틀 의 성공 이후 뚜렷한 노선 없이 항행하면서 끝이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에 빠져있었다. 망망대해에서 부침(浮寖)을 반복하던 이들이 육지를 찾아 헤매는 사이에 아이돌 세계는 새로운 세대에 접어들었고, 발을 내디딜 상륙지점을 찾지 못한 결과가 일종의 밈이 되어버린 미니 7집 타이틀 의 반 조롱성 코러스 파트로 이어졌다. 아쉬움이 남는 전작의 결과와 더불어 멤버 리아의 공백이라는 위기도 겹쳐지면서 반년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은 있지에게 있어 자신에게 닥친 악조건을 반전시켜야 하는 막중한 역할이 주어지게 되었다. 다행인것은 이러한 배경을 두고 만들어진 새 앨범의 완성도가 전작보다 상당히 개선되어 반등의 조짐을 보인다는 것이다. 짙은 색채의 을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