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곡표] 운동할 때 듣는 케이팝 플레이리스트 Part.2

 

앞서 공개한 <운.듣.플 Part.1>에 이어 두 번째 플레이리스트를 준비하였다. 이번 플레이리스트 역시 앞서 언급한 대로 당초 계획된 아이돌팝 플레이리스트에서 한층 더 나아가는 형태의 '대한민국에서 기원하여 한국어 가사가 포함되고 한국인이 향유하는 대중음악'이라는 케이팝 본래의 의미를 살린 플레이리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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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꽃샘추위의 여파가 남아있긴 하지만 운전과 운동을 비롯한 외부 활동이 이전보다 활발해지는 만큼, 외부 활동을 할 때 듣기 좋은 곡들을 엄선하였다. 아무쪼록 이 플레이리스트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서문을 마친다.

 

 

[선곡표] 운동할 때 듣는 케이팝 플레이리스트 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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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 GingaMingaYo (the strange world)

미니 2집 <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one> (22.02.23.)

그대로 go 아니면 말고

또 고민 중 사라진 빌리

빌리 - GingaMingaYo (the strange world)

 

지난 플레이리스트에 이어서 이번에도 첫 곡은 빌리로 정했다. 미니 2집 타이틀곡으로 멤버 츠키의 직캠이 화제가 된 빌리의 대표곡이다. 곡의 가사 자체는 운동이나 운전과 크게 연관이 없지만 대신 러닝이나 사이클링 같은 유산소 운동과 합이 잘 맞는 곡 분위기가 이 노래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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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믹스 - DASH

미니 2집 <Fe3O4 : BREAK> (24.01.15.)

세상에 신호탄을 쏘아 올려 bang

뛰는 심장 소릴 따라오면 돼

멈추지는 마 망설이지 마 No matter

Um, I just wanna continue my pace

엔믹스 - DASH

 

이번 플레이리스트를 기획하면서 가장 먼저 선택한 곡이다. 올해 1월에 발매한 엔믹스 미니 2집 타이틀곡으로 노래 제목 그대로 유산소 운동과 잘 어울린다. 운동 플레이리스트라는 컨셉을 차치해서 보더라도 올 1월에 발매한 걸그룹 노래 가운데 최고의 트랙을 꼽는다면 바로 이 노래이지 않을까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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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미스나인 - WE GO

싱글 <9 WAY TICKET> (21.05.17.)

Come with me now (Hey)

넌 어디까지 가길 원해

잠깐만 둘이 조금 더 멀리​

 

프로미스나인 - WE GO

 

2020년대의 군통령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20대 남성들에게 익숙한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의 대표곡을 가져왔다. 시원하면서도 펑키한 사운드와 더불어 이어웜 부분이 분명하여 중독성이 강한 팝으로 곡의 컨셉 역시 (랜선) 여행 컨셉인 만큼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 때 듣기 좋은 노래이다. 조깅, 드라이브와 잘 어울리는 곡. 더불어 이 노래 외에도 '조금만 조금만 조금만 더', '이대로 더 10분만'' 이라는 가사를 담고 있어 운동과 잘 어울리는 프로미스나인의 <Talk & Talk> 또한 추천하고 싶은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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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진 - Algorithm

미니 1집 <K> (23.10.31.)

근데 In The Morning

또 습관처럼 Swipe Now

손 끝으로 밀어내며

Can’t Stop Now

희진 - Algorithm

 

걸그룹 이달의 소녀에서 아르테미스로 재데뷔를 준비 중인 희진이 발매한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이다. 80년대 신스팝을 연상시키는 곡의 분위기와 대비되는 2020년대 감성의 가사가 묘한 시너지를 일으키는 노래인데, 이번 기회에 소개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하여 선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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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 Hot Air Balloon

미니 4집 <DRAMA> (23.11.10.)

아득히 펼쳐진 넌

내 Beautiful sky

널 향해 날아가

에스파 - Hot Air Balloon

 

이번에 소개하는 곡은 지난 2023 걸그룹 숨은 명곡 Vol.2 당시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Don't Blink에게 자리를 내주었던 곡이다. 지난해 2월 에스파 콘서트 당시 선공개 되었던 곡으로 캐치한 훅과 더불어 자신의 마음을 열기구에 빗댄 귀여운 가사가 특징이다. 전반적으로 흥겨우면서도 가벼운 곡 분위기가 운동과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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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 I WANT

디지털 싱글 <I WANT> (23.07.13.)

시끄럽게 쌓인 생각은 접어

두근대는 리듬 즐겨 Like festa

가장 좋아하는 운동화를 신고 숨차게 달려봐

아이브 - I WANT

 

2018년부터 시작된 펩시와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사이의 케이팝 콜라보 프로젝트가 다시 한번 빛을 발하였다. 프로젝트 싱글이다 보니 아이브 자신의 디스코그래피와 다른 결의 미니멀한 구성이지만, 플레이리스트의 다른 곡들과 비교해서 밀리지 않는 좋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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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 BET ON ME

미니 7집 <KILL MY DOUBT> (23.07.31.)

그래도 I choose me 날 믿어볼 수밖에

I bet on me 두렵긴 해도 그래도

떨어질 용기없인 절대로 날 수 없으니

있지 - BET ON ME

 

타이틀 <Cake>에 묻힌 감이 있지만, 있지의 미니 7집에는 타이틀 못지 않게 좋은 수록곡들이 존재한다. 마지막 트랙인 <Kill Shot>이나 뮤직비디오가 만들어진 <None of My Business>도 있지만 특히 이 곡의 존재감이 남다르다. 스스로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가사를 담고 있어 운동 중에 지쳤을 때 더욱 효과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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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 Run

정규 4집 <Supersonic> (12.07.03.)

시간아 조금 더 빨리 달아나줘

뜨거운 빛으로 얼른 날 안아줘

눈부신 내일로 나를 데려가줘

누구보다 멀리 날 수 있게

윤하 - Run

 

지난 플레이리스트의 <Runner's High>와 비슷하게 이번에도 시간을 12년 전으로 거스르는 선곡이다. 윤하의 명반으로 손꼽히는 정규 4집 타이틀곡으로 지금은 르세라핌의 프로듀서로도 잘 알려진 SCORE(이관) 작곡가가 작곡과 편곡을 담당했다. 가사에 내포하는 메시지는 차이가 있지만 사운드 측면에 있어서는 앞서 소개한 있지의 <BET ON ME>와 비슷한 감성을 담고 있어 두 곡을 연달아 들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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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 RUSH

미니 13집 <With YOU-th> (24.02.23.)

I, I I need to feel your rush

Drive me crazy and I know

I just can't get enough

I just can't get enough

트와이스 - RUSH

 

이번 플레이리스트 가운데 가장 늦게 발매한 곡이다. 지난해 케이팝의 트렌드를 이끌었던 저지클럽 비트에 기반한 곡으로 멤버 채영이 단독으로 작사하였다. 미니멀한 반주가 자아내는 톡톡 튀는듯한 전개가 이 곡의 포인트. 플레이리스트의 컨셉이 운동/운전이다 보니 이 곡과 미니 2집 수록곡 <Touchdown> 2곡을 두고 고심하다가 이 곡으로 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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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아이써클 - Sweet Crazy Love

미니 1집 리패키지 <Max & Match> (17.10.31.)

시작된 Sweet move move move 비밀 속에

내 안에 터져버린 너의 Cherry Motion

오드아이써클 - Sweet Crazy Love

 

앞서 소개한 희진과 마찬가지로 아르테미스로 재데뷔를 준비 중인 오드아이써클이 지난 2017년 발매한 미니 1집 타이틀이다. 아이돌팝 명반으로 꼽히는 앨범의 타이틀인 만큼 7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세련된 비트와 곡 전개를 자랑하여 자연스레 이번 플레이리스트에도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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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비 - Diamond

싱글 <Diamond> (24.02.20.)

두려워 마 지금 이 순간

어둠 속에서 별은 더 빛나

Just let it go 흘려보내

Just let it flow and just come with me

트라이비 - Diamond

 

얼마 전 아이돌팝 싱글 리뷰에서 다루었던 트라이비의 노래를 다시 소환하였다. 최근 놀라울 정도로 높은 상승세를 자랑하는 아프로비츠를 케이팝에 도입한 곡으로, 케이팝의 특징이자 강점인 장르적 포용성이 돋보인다. 운동이라는 주제와는 거리가 멀지만 여유가 느껴지는 비트와 희망적인 가사가 담겨있어 어느 플레이리스트에 넣더라도 좋은 트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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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비의 프로듀서이신 故 신사동 호랭이 작곡가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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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 We got so much

미니 3집 <EASY> (24.02.19.)

We got so much love

당연하게 받지 않을래 우린 특별해

We got so much love

서로 안에 꽃 피어나

르세라핌 - We got so much

 

어느덧 플레이리스트의 마지막에 이르렀다.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곡은 앞서 소개한 윤하의 <Run>을 작곡한 SCORE 작곡가가 프로듀싱 한 곡으로, 르세라핌이 팬덤인 피어나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팬송이다. 파격적이지 않고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곡의 특성이 운동이나 운전 시의 배경음악으로 적절해 보여 선곡하였는데, 팬송 특유의 감정 과잉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곡이라 이 플레이리스트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추천할 만한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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