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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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리뷰] 엔믹스 미니 2집 <Fe3O4: BREAK> (24.01.15.)앨범 리뷰 2024. 3. 3. 10:47
엔믹스의 근간이 되는 믹스팝은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을 혼합한다는 특성상 태초부터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다루지 못했던 초창기 나 는 익숙하지 않은 장르와 계속되는 스위칭으로 피로감을 유발하거나 또는 스위칭 구간의 연결이 자연스럽지 못하는 약점을 노출하였다. 이후에 발매된 이들의 첫 미니 앨범에서 익숙한 장르를 샘플링하고 믹스하는 방식으로 믹스팝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장르 스위칭의 불안정성은 완전하게 해소하지 못하였고, 결국 절반의 성공을 거둔 채 다음 앨범에게 배턴을 넘겨야만 했다. 이어지는 여름 싱글 와 리뷰 때 말한 것처럼 자신의 정체성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이다. 다른 이들과 다르다는 태생적인 특성 때문에 지난 2년간의 여정은 고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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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리뷰] 있지 미니 8집 <BORN TO BE> (24.01.08)앨범 리뷰 2024. 3. 3. 10:27
있지는 데뷔와 함께 진행한 IT'z 시리즈의 마지막인 미니 2집 타이틀 의 성공 이후 뚜렷한 노선 없이 항행하면서 끝이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에 빠져있었다. 망망대해에서 부침(浮寖)을 반복하던 이들이 육지를 찾아 헤매는 사이에 아이돌 세계는 새로운 세대에 접어들었고, 발을 내디딜 상륙지점을 찾지 못한 결과가 일종의 밈이 되어버린 미니 7집 타이틀 의 반 조롱성 코러스 파트로 이어졌다. 아쉬움이 남는 전작의 결과와 더불어 멤버 리아의 공백이라는 위기도 겹쳐지면서 반년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은 있지에게 있어 자신에게 닥친 악조건을 반전시켜야 하는 막중한 역할이 주어지게 되었다. 다행인것은 이러한 배경을 두고 만들어진 새 앨범의 완성도가 전작보다 상당히 개선되어 반등의 조짐을 보인다는 것이다. 짙은 색채의 을 먼..